[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선진국 IT세트제품의 성장률 둔화로 시장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와 목표주가 7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22일 종가 6만7700원에 비해 상승여력은 높지 않은 셈이다.
한은미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선진국 관련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서유럽을 비록한 선진국 시장에서 IT세트 성장률 둔화세가 감지되고 있어 위협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진국 시장 스마트폰 보급률이 이미 50~60%를 상회하고 있고 TV역시 지난해 큰폭의 성장이후 올해 시장위축이 진행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휴대폰사업부문의 경우 저수익 사업을 구조조정하며 이머징 시장에서 채널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선진국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인 LTE스마트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내년 초 출시되는 스마트폰제품들이 시장에서 얼마나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 개선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LG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7.3% 감소한 8200만대, 스마트폰은 35% 증가한 2700만대로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LG전자 경쟁력에 대한 확신성은 낮지만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은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하락은 제한적일것"이라며 "이익개선과 상승탄력은 전략스마트폰 성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크지 않고 선진국 IT수요 위축으로 영업개선도 기대 대비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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