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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꿈쩍 않는데 '집값 바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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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집값 바닥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에선 좀처럼 상승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0.2%가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원주(1%), 청원군(0.9%), 논산(0.8%), 광주 서구(0.7%)와 광산구(0.7%) 등이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그대로거나 소폭 하락전환했다.


서울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은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0.1%), 은평구(-0.2%), 동대문구(-0.1%) 등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매수자 관망세 확대 등으로 거래가 부진해 아파트값이 내렸다.

여름내내 계속된 광주의 집값상승은 이번주도 여전했다. 서구(0.7%)는 화정주공 이주 수요로 광산구(0.7%)는 하남공단, 평동공단 근로자 수요와 서구의 재건축 이주수요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울산 동구(0.7%), 북구(0.7%)는 전하동 일산지구의 1만여가구 대단지 수요와, 현대차 근로자 수요 등으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강원 원주(1%)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원군(0.9%)는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에 따라 유입인구가 늘었고, 전세입자들이 집을 사는 사례가 많아졌다.


전셋값은 0.5%가 뛰었다. 이사 수요가 는데다 전세 물량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남양주(1.4%), 서울 강동구(1.3%), 경기도 광주(1.3%), 동두천(1.1%) 등이었다. 서울 인구의 경기도 이주 현상에 따른 현상이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대문구(1.1%), 성북구(0.9%), 성동구(0.8%), 강동구(1.3%) 등이 이사철 수요로 전셋값이 상승중이다.


주목할 건 경기도 전셋값이다. 남양주(1.4%)는 수석-호평 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환경이 개선되며 인구유입이 늘고 있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전세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경기도 광주(1.3%)도 서울 및 성남과 인접해 있어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됐다. 동두천(1.1%)은 서울, 의정부, 양주 등에서 유입된 전세수요로, 하남(1%)는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분양을 위한 타지역 수요 유입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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