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준열 열사와 이시영 임시정부부통령, 조병옥 박사 등 북한산에 있는 독립유공자의 묘역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의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15일 북한산 독립유공자 묘역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준 열사의 묘역의 경우 자물쇠로 잠겨졌고, 일부 등산객이 묘역 출입을 위해 철조망을 뚫어놓기도 했다. 또 상당수 묘역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박 의원은 "보훈처가 관리하지 못하면 광복회에 맡겨 두던지,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해야지 저렇게 관리가 소홀한 것은 보훈처의 본래 임무를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박승춘 보훈처장은 "북한산 묘역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유족 책임이지만 보훈처가 신경을 덜 쓴 것"이라며 "심층 검토해 정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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