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최근 3년간 청소년 인터넷중독 고위험 사용자가 5만명 늘어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효대(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인터넷중독 고위험 사용자는 2008년 16만8000명에서 2010년 21만8000명으로 5만명(129.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적인 인터넷중독률이 낮아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008년 전체 인터넷중독자는 199만9000명인데 비해 2010년에는 174만3000명으로 25만6000명 감소했다.
문제는 인터넷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상담기관이 전국 141곳에 달하지만 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9곳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즉 132곳의 민간상담기관에 인터넷중독 문제를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
안 의원은 “최근 사회적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중독문제가 부처끼리 업무를 미루는 사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주무부처의 단일화를 통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인터넷 중독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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