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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부인 "지금도 피아노를 치시나"…金여사 "남편 정치 여정에 기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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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보다 먼저 입국
한-브라질 영부인,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서 친교
전통 민속 공예품 관람

김혜경 여사는 21일 한국을 방문 중인 브라질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방문해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와 한국의 전통 민속 공예품을 관람했다.

브라질 영부인 "지금도 피아노를 치시나"…金여사 "남편 정치 여정에 기회 없어"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수장고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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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양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그 유래와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친교의 자리"라며 "두 영부인은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경험한 직후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의 민속문화에 대해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잔자 여사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앞서 미리 입국해 이날 김 여사와 친교를 나눴다.


김 여사와 잔자 여사가 1층 로비에 설치된 '망게이라 삼바스쿨' 표지판에 서자 잔자 여사는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며 축제의 유래와 의미, 브라질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망게이라 삼바스쿨' 깃발, 퍼레이드 구조물 등 대표 전시물을 살펴본 뒤 진자 여사가 "삼바축제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여사는 "여사님과 전시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잔자 여사가 체험 전시공간에서 직접 축제용 북을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자 김 여사는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두 여사는 열린 수장고로 이동해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품도 관람했다. 김 여사가 목가구 전시공간에서 떡살과 다식판을 보며 "브라질에는 한국의 떡과 같은 전통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 등 양국 전통 음식에 대한 문답이 오가기도 했다.


두 여사가 '타워형 수장고'인 도기류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이 곳의 전시품에는 설명카드가 없다"며 전자 키오스크를 소개했다. 소장품 18만여 점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다는 설명에 잔자 여사는 "이런 형태의 박물관은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브라질 영부인 "지금도 피아노를 치시나"…金여사 "남편 정치 여정에 기회 없어"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두 여사는 2층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로 자리를 옮겨 차담을 이어갔다. 서울에서 다소 떨어진 파주임에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전시에 2만 5천여명이 다녀갔다는 설명에 김 여사가 "파주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소개하자 대화 주제는 남과 북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이어졌다.


잔자 여사의 참모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자, 김 여사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도 세계를 정서적으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겼다.


두 여사의 대화는 BTS 복귀 공연과 K팝, 음악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는 잔자 여사의 질문에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 하다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각자의 남편이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데 공감했고,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께서 힘드실 때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잔자 여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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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사는 이후 만남을 기약하며 기념촬영을 끝으로 한 시간 남짓 진행된 박물관 관람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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