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부실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 의원(한나라당)은 23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7개 저축은행 추락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저축은행에 전직 금감원 출신이 대거 포진되면서 이들의 로비에 의해 부실이 덮어지고 허위 공시가 판을 쳐도 눈감아 주는 감독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실제로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의 감사 등 요직에 근무하는 주요 임원 가운데 금감원 출신이 34명으로 75.3%를 차지했다. 사실상 저축은행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예금보험공사 출신도 3명으로 6.6%, 자산관리공사도 4명, 8.8% 등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금감원 출신이 저축은행 감사 등 주요 요직에 앉다보니 부실이 감춰졌고 이 같은 저축은행의 경영실태는 대부분 수준 이하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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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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