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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고리원전 1호기 폐기비용 최대 98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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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를 폐쇄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대 9860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23일 한국전력 등 지식경제부 산하 전력 계열 14개 기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OECD와 IEA가 십년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리 1호기 폐로 비용을 추산해 최대 9860억원에 달한다”에 지적한 데 반해 “정부는 한 기당 폐로 비용을 3251억원으로 추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 추산은 사용후 핵연료 및 중저준위폐기물 처리 비용을 제외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전의 사후처리비용이 훨씬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재 정부나 원전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 차원에서 폐로에 대한 준비 상태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면서 “고리 1호기의 수명연장이 끝나는 2017년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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