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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日 독도문제, 우호관계 무너뜨릴 시대착오적 행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독도 문제와 관련, "최근 이뤄진 일본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 동안의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 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며 일본 내 평화세력의 노력으로 구축된 한일 우호관계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시대착오적 행동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광복 66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독도문제는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가 또 다시 평화와 갈등이라는 양 갈래 길의 문턱에 이르게 된 것은 평화에 대한 위협을 만들어내는 당사자가 바로 지난 침략전쟁의 당사자였던 일본이기에 우리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 검정교과서를 낸 일본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서 나타나고 있는 '독도' 외교의 실패에 대해 민주당은 엄중히 질책하고자 한다"면서 "책임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은 동해표기 문제 및 독도문제가 가지는 심각성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표기 등에서 나타난 미국의 잘못된 정책판단 및 실행은 동아시아 지역 내에서 한미일 협력체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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