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까지 주민들이 수강료와 재료비 지원해 다문화가족 위한 무료 한식요리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 삼성동(동장 이정익) 주민들이 이웃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수강료와 재료비를 지원해 9월8일까지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한식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삼성동 통장단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수강료와 재료비에 대한 부담 없이 무료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으로 200여만 원 성금을 모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수강생이 만든 음식을 가정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가져 갈 수 있도록 재료를 넉넉히 준비하는 정을 베풀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한식요리교실’은 지난 14일부터 중국 베트남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캄보디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17명이 매주 목요일 참여하고 있다.
전대홍 삼성동 통회장은 “이웃에 사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도울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끝에 다문화가족을 이루는 외국인이 대부분 집에서 살림하는 여성인 점을 고려해 한식요리교실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익 삼성동장은 “단순히 요리만 배우고 끝내지 않고 수강생들이 친목을 도모해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삶에 힘겨운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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