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그룹사 첫 임금협상 타결

임금 4.2% 인상안 합의, 19일 노사 한마음 선언식 개최
당진 제2냉연공장 건설 등 미래성장 역량 집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매듭지었다.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는 19일 오후 당진공장에서 올 임협 조기 타결을 기념하는 ‘2011 노사 한마음 선언식’을 가졌다.

현대하이스코는 앞서 지난 7~8일 양일간 실시된 1차 임협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의 54% 찬성으로 임금 8만9000원 인상안(전년대비 4.2%)에 합의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신성재 사장과 정상만 대표 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신뢰의 노사문화 정착과 회사의 비전달성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당진 제2냉연공장 건설 및 현재 진행 중인 두번째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No.2 CGL) 증설 등 미래지향적 투자에 전념하자는 노사 공통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임금을 둘러싼 소모적 분쟁을 지양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내부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같은 조기 임금협상 타결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투자사업 등 미래성장사업의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임협 타결은 올 들어 진행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 중 첫 번째 성과로, 외부동향에 영향받지 않고 사내 경영환경에 초점을 맞춰 결정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앞으로 있을 다른 그룹사들의 임협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