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사장 홍석우)와 LH공사(사장 이지송)가 14일 오전 경기도 분당 소재 LH공사 본사에서 외자유치 및 해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동시에 체결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정부에서는 고용창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서비스산업 분야의 외자유치와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유럽 및 미주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판단하고 진출기회를 모색중이다. 테스코(Tesco), 코스트코(Costco) 등이 성공적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이케아(Ikea), 데카트롱(Decathlon) 등의 유통업체들도 한국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높은 지가, 용적률 제한, 각종 인허가 규제에다 국내기업들과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경우도 많아 외국기업들의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코트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양기관간 업무협조 MOU가 체결됨으로써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위한 일반 행정지원 서비스에서부터 부지정보 제공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까지 일괄지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코트라내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의 안홍철 커미셔너는 "유통분야는 국내 상권의 재조정을 불러올 수 있어 민감하다"면서도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위한 특별 코너를 설치한다거나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유통망을 통해 우리제품을 수출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윈윈하는 방안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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