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학주(템파베이)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학주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월드 팀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회와 5회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월드 팀은 미국 팀에 4-6으로 졌다.
올스타전 무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그는 2타수 1안타를 남긴 바 있다. 안타 생성에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를 향한 질주는 쾌속이다. 올해 템파베이 산하 싱글 A 샬롯 스톤 크랩스로 둥지를 옮겨 붙박이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다. 11일까지 나선 69경기에서의 성적은 타율 3할3푼 3홈런 18타점 58득점이다. 도루 20개를 추가하며 호타준족으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마이너리그 전문매체 마이너리그 볼은 “이학주가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발전 이상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즌 전 스카우팅 북이 매긴 템파베이 유망주 랭킹에서도 제러미 헬릭슨(투수), 데스먼드 제닝스(외야수), 맷 무어(투수)에 이어 4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스카우팅 북은 “수비에서 에러가 잦지만 발놀림이 좋고 어깨가 강하다”며 “미래 템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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