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축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프리시즌 미국투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미국 투어에 나서는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엔트리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웨인 루니, 마이클 오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 안데르손, 나니, 마이클 캐릭, 가브리엘 오베르탕, 네먀나 비디치, 조니 에반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지난 시즌 주역들이 모두 포함됐다. 미드필더 플레처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백은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슐리 영이 메울 예정이다.
프리시즌 투어 합류로 박지성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적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베르바토프도 함께 비행기에 올라 안심하기는 이르다. 투어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도 있다.
한창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 박지성은 영국 출국 전 이미 강력한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맨체스터 구단도 재계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박지성의 계약은 내년 6월 말까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미국투어에서 뉴잉글랜드(14일), 시애틀(21일), 시카고(24일), MLS 올스타(28일), FC 바르셀로나(31일) 등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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