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오릭스)의 복귀가 빨라지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최근 러닝을 재개했다.
박찬호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밝히며 “곧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태가 호전돼 오늘(9일)부터 조금씩 러닝을 시작했고 공은 사흘 전부터 던졌다”며 “다음 주까지 러닝과 롱 토스 훈련을 소화하면 곧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호는 6월 28일 1군 연습에서 러닝을 소화하다 왼 허벅지를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부상은 허벅지 뒤 쪽의 근육파열로 밝혀졌다.
당초 그는 3주간의 재활치료를 거친 뒤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발 합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찬호는 “가끔 몸이 20대인 것 같다가도 내 나이를 실감시키듯 경고를 준다”면서도 “야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재활을 통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일도 많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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