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X도 역대 최고치 경신
미쓰비시중공업·후루카와전기공업 급등
닛케이 "추격매수 심리 발동" 분석
일본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지수가 10일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86.60(2.28%) 오른 5만7650.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7960까지 뛰면서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를 또다시 넘어섰다.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도 이날 1.90% 상승한 3855.28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자민당 압승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개헌 추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산주 매수세가 쏠렸다.
대표적인 방산주인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5074.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5110.0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이저 무기 기술을 보유한 후루카와전기공업 주가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탰다. 후루카와전기공업은 전날 올해 회계연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 전망을 180억엔(1689억원) 상향 조정, 전년 대비 62%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기업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추격매수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정권이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공약한 분야의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한 '국토 강인화' 정책, 사이버보안 등 17개 전략 분야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국토 강인화 정책주로 묶이는 고요건설은 전장 대비 9.40% 오른 2112.0에 거래되고 있다. 자위대 항만 시설 강화 등 방위 관련 건설 실적이 풍부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그룹도 장중 11.95%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 등 대형 기술주 강세에 더해, 주요 투자처인 오픈AI의 챗GPT 월간 이용자 수가 늘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전장 대비 0.52%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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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상승세에도 인버스 종목을 택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태도에 변화가 보인다고 짚었다. 닛케이지수 하락 시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넥스트 펀드 닛케이평균 더블 인버스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 주문은 지난해 10월 말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정권의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력에 주가 상승의 지속력이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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