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 장우혁 대표, 고양이 기르다 직접 개발…배변 훈련 마스터한 예의 바른 '야옹'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고양이는 사람이 선호하는 애완동물 중 하나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기르기가 좀 더 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양이는 자립심이 강하고 외로움을 덜 탄다고 한다.
하지만 고양이나 개나 배변이 문제다. 배변 훈련을 하는 일에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낀다. 일반적으로 기존 변기에 배변훈련을 할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있고 변기 물을 마시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만든 게 양변기 설치형 고양이 화장실인 '나비누기'다. 주식회사 미유(대표 장우혁)에서 개발해 특허출원한 이 아이디어 제품은 고양이를 키우던 개발자가 기존 시중에 나온 배변훈련기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연구개발해 만든 신제품이다.
올해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입소문을 통해 고양이를 키우는 애완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수출을 대비해 디자인 출원까지 한 상태다.
이 제품은 배변훈련기가 아닌 고양이 전용 변기다. 양변기에 적응이 된 고양이를 기르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나비누기의 크기는 높이 4cm, 두께 3mm 정도다. 중ㆍ대ㆍ특대형 변기 시트에 모두 설치 가능하다. 변기 연결부의 간격이 9cm보다 넓은 특수형 변기의 경우에는 시트를 함께 교체한 후 설치하면 된다.
헬멧 등의 소재로 쓰이는 ABS수지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충격에도 강하다.
특히 고양이를 배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변기 표면은 엠보싱으로 처리, 고양이가 제품에 올라가 용변을 볼 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앞면에는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양각을 넣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안쪽으로는 오목하게 디자인했기 때문에 고양이 크기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는 고양이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 듯하게 하는 느낌도 준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배변을 모래 따위로 덮는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래를 사용해 배분훈련을 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모래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번거로움이 적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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