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시원하고…"무좀 끝" 발가락이 웃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무좀에 고생하던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게 있다. 바로 '발가락 양말'이다. 일반 양말에 비해 발가락 부분이 서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살을 맞대지 않고 땀이 차는 것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모양새는 좀 특이해도 자주 애용했다.
에이앤케이(ank.koreasme.com)의 '발가락 신발'은 말 그대로 발가락 양말의 특성을 담아 신발로 만든 제품이다. 맨발로 활동할 때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업체의 경영이념인 '맨발과 같은 편안함으로 인류의 발을 건강하게'에 걸맞게 경영자의 철학을 그대로 제품화했다.
일단 시원해 보인다. 무게도 동일 사이즈의 일반 신발보다 매우 가벼운 느낌이다. 밑창과 갑피(안창과 겉창의 신발 상부 부분)는 특수 소재로 제작해 경량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발가락 형태로 만들어져 중심잡기도 편하다.
신축성과 통풍성도 수준급이다. 무더운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조깅 등을 할 때 발가락 신발을 신고 나가면 제격이다. 하루종일 운전을 하는 택시 및 버스 운전기사들에게도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이 신발이 어울려 보인다. 일부 운전기사들의 경우 편리과 통풍성 때문에 슬리퍼를 신고 주행을 한다. 슬리퍼 보다는 발가락 양말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람들이 우수한 기능성에도 발가락 양말을 기피했던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 때문이었다. 남들과 다른 양말을 신는 것도 조금은 부끄러웠고 무좀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 같아 사용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에이앤케이의 발가락 신발은 다르다. 이 신발은 발가락 양말과 닮은 꼴이면서도 색상과 모양에서 차별화를 강조했다. 디자인이 더 화려하고 다양하다.
우선 색을 살펴보자. 중장년층을 위한 모던한 색상에서부터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강렬한 원색까지 다양한 컬러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면에서도 일반 운동화에 뒤지지 않는다. 겉에서 보는 시원한 느낌 만큼 디자인도 시원스럽다. 제품군도 세 가지로 구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들 발가락 신발은 2005년에 개발작업에 들어가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제품군은 일반 조깅용을 비롯해 유연성을 더 높인 중장년층용, 신축성이 필요한 전문가용 등으로 나뉜다. 가격은 8만~12만원대 수준이다. 올해 9월께는 강화 소재로 만든 산악용 발가락 신발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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