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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현대차가 내심 경계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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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현대차가 내심 경계하는 것은? 획일화된 태도를 경계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캠페인 동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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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새로운 생각?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틀에 박힌 생각에 빠져 있지 않나요?"

올초 그룹의 슬로건을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꾼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조직의 구태다. 최근의 상승세에 자만해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다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그룹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조직원의 '새로운 생각'을 강조하는 사내 캠페인 영상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반복·재생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화제를 낳고 있는 이 동영상은 꿈 많은 신입 사원이 조직에 새로 들어오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넘치는 열정만큼이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존 조직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기존 조직원들의 똑같은 복장과 머리 모양은 변화를 저항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다. 그 틈바구니에서 홀로 '튀는' 신입 사원은 결국 '왕따'를 피하기 위해 똑같은 복장과 머리 모양을 선택한다. 그제야 조직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지만 신입 사원의 얼굴에서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지워지지 않는다.


동영상은 이내 "지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고 묻고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을 화면 가득 보여주면서 끝을 맺는다.


이번 영상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새 슬로건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발전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부터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상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을 집중 조명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영상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WSJ는 "조직원들이 기존 틀을 깨도록 자극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이 영상이 조직원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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