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 8월중순까지 개도국에 500명 파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7기 대학생 500명이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총 500명의 인원을 중국, 인도, 브라질, 태국, 에티오피아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7기 봉사단 대학생 500명을 비롯해 고승덕 국회의원,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주요 외빈과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계열사 사회공헌담당 임원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청년봉사단 7기 선발에 총 1만5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5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해외봉사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특별가산점을 부여해 총 50명의 교통사고유자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선발했다.
이들 인원은 해외파견 준비에 필요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청년봉사단은 해외파견에 앞서 2박3일간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기본교육, 현지 봉사 및 문화교류 계획 등을 준비한다.
현지 봉사는 다음달 4일 에티오피아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태국, 인도, 중국, 브라질에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국가별로 평균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대그린존’ 조성 및 광저우 빈민을 위한 ‘기아 빌리지’ 건립 ▲인도 첸나이 환경개선 및 무료진료 활동 ▲브라질 상파울루 빈곤지역 주택 재건축 활동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및 상하수도 시설 개선 작업 ▲태국 방콕에서 어린이도서관 건립 및 유치원 개보수 등이 진행되며 문화교류 활동도 병행된다.
또 봉사활동의 전문성과 현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린의사회 의료봉사단, 국제기아대책기구, 해비타트, 국제워크캠프기구, 에코피스아시아의 해외봉사 전문리더들이 함께 한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봉사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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