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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여자 양궁대표팀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단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정다소미(경희대), 기보배(광주광역시청), 한경희(전북도청)가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FITA 2차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207-1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엔드를 48-48 동점으로 마친 여자대표팀은 2엔드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54점을 획득, 46점을 그친 미국에 8점 앞섰다. 3엔드에서 점수는 더 벌어졌다. 54-52로 제압, 점수 차를 10점으로 늘렸다. 상대는 이내 전의를 상실했다. 이어진 4엔드에서 9점을 한 발도 기록하지 못하며 44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여자대표팀은 51점을 획득, 17점차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쾌거로 정다소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1일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기보배를 6-4(26-22 27-27 27-21 11-17 24-24)로 제치고 금메달을 얻었다. 기보배와 한경희까지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메달을 2개씩 획득,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일본에 218-22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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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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