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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1박2일’, 아저씨들의 100% 야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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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1박2일’, 아저씨들의 100% 야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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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고창석, 김정태, 성동일, 성지루, 안길강, 조성하 등 명품배우들이 ‘1박2일’ 멤버들과 만났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일용할 양식과 장비들을 꺼내느라 소품차를 초토화시키고 휴게소 한 구석에서는 12명이 계란 두 판을 뭐라 말할 수 없는 조리법으로 해치운다.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몇 명 담근다. 나영석PD마저 긴장하게 만드는 이들은 대체 다음주 어떤 방식으로 저녁과 잠자리 복불복을 할까.

[TV 브리핑] ‘1박2일’, 아저씨들의 100% 야생이란



오늘의 대사 : “하기 싫으면 그만둬 임마. 내가 할테니까” - 김정태

‘1박2일’에 독한 ‘디스’가 떴다. 성동일이 엄태웅에게 “궁금한게 있는데 왜 엄태웅은 한마디도 안 하고 돈 받아요? ‘1박2일‘이 엄태웅에게는 횟집이야. 날로 먹어”라고 엄태웅을 비난하자, 김정태는 그 말을 받아 “영화 촬영장에서는 맨날 힘들다고 투덜대는데 말도 안 하고 편하게 하는구만”이라고 핀잔을 주고, 바로 “하기 싫으면 그만둬 임마. 내가 할테니까”하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독하게 멘트를 주고 받아도 얄밉기는커녕 배를 잡고 웃게 되는게 성동일과 김정태의 매력일 것이다. 서로 영화 촬영장에서 친한 이들인걸 드러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둥이 이미지에 ’1박2일‘에서 적응하는데 힘겨움을 겪고 있던 엄태웅에 대한 멘트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다소 서로 어색함이 있었던 오프닝이 이들의 재치 때문에 빛났다.

[TV 브리핑] ‘1박2일’, 아저씨들의 100% 야생이란


Best&Worst
Best :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고창석과 나란히 앉은 조성하는 “맨 정신에 다 큰 사람들이 만나 말 놓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고 말한다. 명품조연들의 출연에 쉴새없이 빵빵 터질 것만 같았던 ‘1박2일’은 의외로 어색하고 숫기 없는 이 배우들의 맨 얼굴을 드러낸다. 여기에 다소 실망한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이들의 어색한 모습들은 ‘여배우 특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풀어진다. 먹을 것에 집착해 험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마구 굴러야만 야생은 아닐 것이다. 감자 탈취의 순간들도, 설탕계란빵죽도, 나영석PD를 “땅 좋아하게 생기셨구만”이라고 몰아갔던 협상의 순간도 재밌었지만, 강하고 험악한 캐릭터 연기로 유명해진 명품조연들이 서로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어색함이 조금씩 사라져갔던 장면들이야말로 오늘의 Best.
Worst : 이들은 생각보다 얌전하고 온화했다. 이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건달이나 무사 등 험하고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하긴 했으나, 실제 성격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처음 만나는 이들끼리 어색하고, 쑥쓰러워하기도 했다. 그런 이들의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한마디 한마디에 ‘1박2일’ 멤버들이 “방망이는 공칠 때만 쓰는거죠?”, “방망이 나올 것 같아”라고 호들갑스럽게 추임새를 넣을 때 이들 중 일부는 이 유머를 잘 받아치기도 했지만, 일부는 더 어색해 하기도 했다. 너무 지나치게 이들을 주로 맡아왔던 캐릭터로 몰고 간 것은 아닐까.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어제 ‘1박2일’ 보고 설탕계란빵죽 만들어 먹어봤니? 거기에 우유만 더 넣어봐.
- 정말 감자는 하나도 못 빼돌렸을까? 어딘가 몇 알 쯤 숨겨뒀을 듯.
- 꽃중년 조성하와 무표정예능감의 1인자 김정태 사이에서 고민되는 마음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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