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신규 분양 물량 감소세인 반면 인구유입 꾸준히 증가, 경춘선 복선전철로 교통여건 개선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순위 내 청약경쟁률이 최고 16대 1을 넘는 등 강원도 춘천시 일대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일 현대산업개발이 춘천시 장학리에 공급한 '춘천 아이파크(455가구 특별공급 제외)'가 순위 내 총 1712명이 몰려 평균 3.7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가 16.98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경춘선 복선전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된 데다 그동안 춘천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춘천시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7년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연도별 분양 물량은 2007년 2156가구에서 2008년 747가구로 크게 줄었고 2009년에는 단 한가구도 분양이 안됐다. 그러다 지난해 1276가구가 나오면서 분양물량의 행렬이 다시 시작됐다.
반면 춘전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빨라진 교통이 그 이유다. 2010년 말 현재 춘천시 인구는 27만2655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 일대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올해 새 아파트 물량은 아이파크 물량을 포함해 1000가구 정도밖에 없다.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분양물량은 한국토지신탁이 춘천시 사농동에서 7월 공급하며 지하 1층 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79㎡ 73가구, 84㎡ 390가구 등 총 463가구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발코니 폭이 2m로 넓은데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로 시세보다 저렴하다. 또 인근에는 춘천시에서 가장 큰 택지개발지구인 우두지구(87만3853㎡)가 내년 말 완료되며 보트 정박장과 특급호텔이 들어서는 테마파크인'BTB 아일랜드'도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