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26일 개막, 이정민 vs 김하늘 등 '챔프군단' 대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정민(19ㆍKT)이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이정민은 2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51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1대1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다. 지난주 유러피언(E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이어 이번엔 KLPGA투어에서 매치플레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이정민은 이 대회에서 '국내 1인자' 서희경(25ㆍ하이트)과 이보미(23ㆍ하이마트)를 차례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고, 결승전에서는 문현희(28ㆍ발트하임)를 상대로 3홀 차의 압승을 일궈내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이후에는 그러나 갑작스런 어깨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이정민은 다행히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11월에 들어서야 한ㆍ유럽마스터즈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부활 샷'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어진 ADT캡스챔피언십 4위로 기량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2일 끝난 러시앤캐시채리티클래식에서 6위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해 놓은 상태다.
김혜윤(22)과 심현화(22ㆍ요진건설), 김하늘(22ㆍ비씨카드), 정연주(19ㆍCJ오쇼핑) 등 '챔프군단'이 시즌 2승을 다투고 있고, 러시앤캐시채리티클래식에서 연장 4홀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이승현(20ㆍ하이마트)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 역시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J골프에서 26일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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