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서경여자오픈 최종일 연장혈투 끝 정상, 이현주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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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스마일 퀸' 김하늘(23ㆍ비씨카드)이 연장접전 끝에 31개월 만에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김하늘은 24일 경기도 용인 수원골프장(파72ㆍ6448야드)에서 끝난 현대건설서경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1타를 더 줄여 이현주(23)와 동타(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뒤 연장 두번째 홀의 천금같은 '우승 파'로 정상에 안착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다.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김하늘의 막판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현주의 눈부신 추격전에 밀려 16번홀(파4)까지 오히려 1타 차로 뒤지던 김하늘은 17번홀(파5) 버디로 가까스로 연장전을 만들었다.
이현주는 반면 연장 두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간 뒤 2m 짜리 파세이브 퍼트마저 놓쳐 무릎을 꿇었다. 김하늘은 "백스윙을 조금 빨리 가져가면서 오히려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어나 자신감을 더해줬다"면서 "3년 가까이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우승 물꼬를 텄으니 올해는 상금여왕까지 노려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더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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