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대폭 흑자로 돌아섰던 2006년과 비슷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과 소재의 공급차질 문제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고 휴대폰이 2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휴대폰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은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완연히 개선 추세에 접어들었고, 원ㆍ달러환율의 하락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510억원으로 전망(시장컨센서스인 1350억원을 다소 상회)했다.
1분기에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지난 4분기의 적극적 재고관리와 스마트폰의 비중 상승으로 1분기 휴대폰 영업적자율이 -3%로 축소되고, TV 부문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소폭의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이 차별화된 개선 스토리를 나타낼 점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초콜릿폰의 등장으로 LG전자 휴대폰이 적자에서 대폭적인 흑자로 돌아섰던 2006년과 유사한 시기"라며 "flagship모델의 재등장과 노키아의 공백에 따른 기회, R&D 인력확충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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