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을 연봉의 50%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주 초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올해 OPI 지급 기준을 이같이 공지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최종 지급 시기는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OPI 상한선을 적용하게 됐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성사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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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등 주요 삼성 계열사들은 아직 올해 OPI 지급 수준을 공지하지 않았으며, 관련 발표는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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