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경쟁력 개선에 따라 3분기 이후 주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인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은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2년간의 플랫폼 연구 개발 집중에 따라 플랫폼 대응력이 상승하였으며, 휴대폰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제조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체의 노력과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휴대폰 부문 경쟁력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2분기 시장 경쟁 국면 강화에 따라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 경쟁 스마트폰의 집중적인 출시와 해외 메이저 통신사들의 LG전자 스마트폰 채용 부진의 영향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200억원을(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대비 75.1% 감소)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 대비 휴대폰 부문의 적자 폭 축소, 에어컨 부문의 계절성이 실적 개선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철판 및 구리 가격 등 원재료 부담의 증가와 부진한 TV 업황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2494억원(전기대비 107.8%, 전년대비 97.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컨 부문의 계절성이 정점에 도달하나 휴대폰 부문의 흑자전환은 3분기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정상적인 회복 국면이 진행되고 있으나 회복 강도는 시장 기대 수준(2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 4129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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