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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 “상사가 비인격적 대우할 때 ‘울컥’한다”

1302명 설문결과···41.8% 꼽아
격한 감정 조절 위해 ‘무시한다’ 32% 최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직원의 41.8%는 ‘상사나 선배사원이 막말을 하거나 무시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할 때’ 울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 사보인 포스코신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직원 13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 내에서 울컥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설문결과 가장 많은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 했다.


또한 ‘상사나 선배사원이 부당한 지시를 할 때’(14.6%), ‘선·후배, 동료들이 자기 기분에 따라 대할 때’(13.4%), ‘후배사원이 말도 안 듣고 대들거나 무례하게 굴 때’(12.2%) 등도 꼽았다.

특히, 직원들은 자신을 가장 울컥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상사, 선배사원’(67%)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직원의 과반수가 상사나 선배 등 윗사람으로 인해 감정을 상한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울컥할 때 이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직원이 ‘격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해서 표현한다’(48.7%)고 답해 격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보다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삭인다’(37.9%)는 직원도 적지 않은 수를 차지했다.


또한 울컥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그냥 무시’(32%)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식과 명상’(22.2%), ‘운동’(15.5%), ‘뒷담화나 수다’(13.4%), ‘음주’(13.3%) 등이 있었다.


신문은 “직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대면하게 된다. 누군가가 나를 울컥하게 할 수도 있고, 내가 누군가를 울컥하게 할 수도 있다”며 “잠시 동안만 나와 마주한 사람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본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경청하고 배려한다면 소통과 신뢰 문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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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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