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또 기존 차선호주 의견에서 톱픽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이익 기여도가 낮은 상사가 그간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다"며 "그러나 2분기부터 투자 결실이 숫자로 나타나며 건설과의 시너지창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재무클린화 이후 전년동기 영업이익이 70% 증가하며 양호할 1분기 실적, 발전플랜트 발주 증가 환경에 힘입어 2분기부터 본격화될 해외 수주, 하반기 대형 패키지딜 수주 가능성 등 긍정적 이벤트가 차례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의 기대가 삼성물산의 성과를 빠르게 앞서며 실망감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결과 밸류에이션 매력도 뛰어나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높은 계열사 신용도와 다수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경험으로 프로젝트 사업성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발추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합 EPC업체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수주액을 6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UAE원전을 배제하면 작년 해외수주는 2조원에 불과해 실질적으로는 전년대비 세배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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