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30일 CJ오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도 양호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최근 1개월 및 3개월 절대주가는 각각 5.7%, 3.6% 하락했고, 동기간 상대주가 또한 각각 7.5%포인트, 5.8%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며 "올 들어 홈쇼핑 3사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중국 긴축에 따른 동방CJ의 영업 부진을 우려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려와는 달리 중국 법인의 고성장과 함께 국내 사업도 양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의 양호한 영업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베트남, 일본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의 확대로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HMC증권은 CJ오쇼핑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13.4%, 10.3% 증가한 5208억원과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TV부문과 인터넷쇼핑몰의 고성장이 주된 요인이며,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급고 대비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동기비 0.1%포인트 약화될 것인데, 이는 보험상품의 판매 개선과 유형상품 호조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SO수수료 인상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 증대 때문으로 진단했다.
한편 HMC증권은 최근 영업실적 동향을 근간으로 2011~2012년 수익 전망을 조정했다. 외형 성장율은 상향했지만, SO수수료 인상을 감안해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 보다 소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하향했는데, 이는 지분법평가이익을 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3.1%, 9.2% 증가한 2조 2497억원과 1318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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