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43조65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2일 '2010년 진료비 통계지표'를 발간하고,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 규모가 43조65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39조4296억원에 비해 10.7%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입원진료비는 14조4926억원, 외래진료비 17조6696억원, 약국비용 11조494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8.5일로, 전년대비 0.54일 늘었다. 입원 방문일수(1.91→2.12), 외래 방문일수(16.05→16.37), 약국 이용횟수(9.38→9.51) 모두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병원으로, 지난해 병원 총 진료비는 5조7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많아졌다. 이중 입원진료비가 같은 기간 20.9% 증가했는데, 65세 이용률이 56.1%나 늘었다. 총 내원일수 5133만일 중 2879만2000일을 65세 이상 노인이 이용한 것으로, 노인계층의 이용률이 진료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3조7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31.6%에 해당한다. 노인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32.2%증가)였다. 또 최근6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이었으며, 이어 '위-식도 역류질환', '본태성(원발성)고혈압' 순이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