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국산·수입 돼지고기 할인 경쟁
이마트 수입 브랜드 삼겹·목심 초특가
롯데마트·홈플러스도 100g 990원 제공
편의점 양강, 관련 매출 상승세…물량 확대
도매·소매가는 평년보다 상승…가격 안정세 주목
다음 달 3일 '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 업계에서 삼겹살 가격 경쟁이 막을 올렸다. 삼삼데이는 돼지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숫자 3' 겹치는 날을 매년 삽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판매 채널들은 10~100원 단위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집객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면서 수입 돼지고기 브랜드 '탄탄포크'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88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같은 행사 당시 890원보다 10원을 내린 것이다. 또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은 1080원, '냉동 대패 삼겹살(2㎏)은 1만7580원에 각각 선보인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인데 100g당 가격은 행사 시작과 함께 공개한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이틀간 '수입산 끝돼 삼겹살'을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990원에, 28일부터 3월3일까지는 '국내산 삼겹살'을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1390원에 각각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을 1인 1㎏ 한정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00g당 990원에 제공한다. 국내산인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 가격은 100g당 1990원으로 책정했고,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29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삼겹살을 할인 판매한다. 한돈 자조금과 제휴 행사 카드 할인, 자체 할인 등을 모두 반영하면 하나로마트 회원의 경우 정상가보다 최대 62% 저렴한 100g당 12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도 삼삼데이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날까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삼삼데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데, 한돈삼겹살 500g은 행사가 1만900원으로 100g당 2180원꼴이다. GS25 측은 지난해 삼삼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1.4% 증가한 점을 고려해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00% 확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한돈 삼겹살과 목살 300g을 각각 6600원에 판매해 100g당 가격이 2200원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산 냉동 대패삼겹살(800g)은 1만900원, 500g짜리 캐나다산 보리먹인 돼지 삼겹살과 목살은 9900원에 각각 선보인다. 삼삼데이 기간 CU의 냉장 정육 매출도 2023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8.3배(737.2%) 증가한 데 이어 2024년 49.8%, 2025년 64.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의 삼삼데이 할인 프로모션이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설을 전후로 국산 돼지고기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돼지고기 1+등급 도매가는 1㎏에 5371원(100g당 571원)으로 평년 대비 18.3%,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서 집계하는 삼겹살 소매가도 100g당 2678원으로 평년 대비 13.6%, 전년 대비 5.43%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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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도축량은 늘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 중지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목살 등을 약 20% 할인 판매하면서 돼지고기 가공제품 등의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산 전지(앞다릿살)·후지(뒷다릿살) 1만5000t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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