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하 유자차개러지 대표
시승기와 차량용 테크 상품 리뷰
'유자차 개러지'는 자동차 관련 다양한 지식을 전하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6만2800명, 누적 조회수 4264만회 이상 모은 크리에이터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유진하 유자차개러지 대표가 영상 감독 경력이 30년을 넘는 50대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부자의 공통 관심사는 단연 '자동차'다. 유 대표는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차종이 등장하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를 아버지와 함께 즐기곤 했다.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며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밖에 주차된 차를 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습관일 정도로 자동차 사랑이 각별했다.
유 대표가 유튜브에 뛰어든 것은 4년 전이다. 그는 대학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면서 마케팅에 매력을 느껴 평소 좋아하던 '자동차'를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취미 삼아 시작했다. 졸업 후 마케팅 대기업에서의 경험도 쌓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 유튜브 활동에 애정을 놓지 못했다. 결국 유 대표는 한층 자유롭게 자신의 전문성과 개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하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길을 택했다.
유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함께 키우기로 의기투합하면서 '유자차 개러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채널명은 '유씨 부자의 자동차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면허를 딴 이후 약 3년간 차량을 4~5번 바꿀 정도로 자동차에 대해 많이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승기와 차량용 테크 상품 리뷰 같은 일반적인 콘텐츠에 더해 시청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채널 성장의 비결이다. 채널 운영 초기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자동차 사용법, DIY, 구매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았다.
전환점은 구독자가 남긴 댓글이었다. 자동차나 주변 용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적는 구독자 댓글을 확인한 후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반응이 달라졌다. 오래된 차량에 최신 옵션에 해당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돕는 가성비 좋은 테크 용품을 소개하자 단일 콘텐츠 기준 조회수 40만~5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이 나왔다. 시청자 요청에 따라 '카플레이' 상품을 파는 중국 시장을 취재하거나, 오래된 BMW 3시리즈 대시보드를 톱으로 잘라 최신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 부자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이 유자차 개러지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가족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재미가 콘텐츠에 고스란히 담긴다.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에 부자가 함께 등장하지만, 오랜 운전 경력을 바탕으로 한 아버지는 자동차 자체에 대한 리뷰를 주로 다룬다. 공학도 아들은 다양한 차량 액세서리, 특히 테크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적 영상 게재 수는 992건에 달한다.
유자차 개러지 대표는 "채널의 주 시청자가 35세에서 60대 남성인데, 최신 테크 제품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워서 접근하지 못하는 분이 많아 우리 콘텐츠를 통해 입문하시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커머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시청자와 소통 중 자연스럽게 차량 주변 제품의 불편한 지점을 알게 됐고, 이것이 커머스 사업 도전으로 이어졌다. 유자차 개러지는 차량용 담요 겸 목쿠션, 원할 때만 전화번호를 노출할 수 있는 주차번호판을 판매해본 데 이어, 최근에는 직접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만든 '시트 연장 쿠션'을 선보여 판매 중이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하면서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 내에서 자사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구매 전환율과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트 연장 쿠션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관련 콘텐츠 1개를 공개하자,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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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궁극적으로 시청자가 '아빠와 아들이 자동차를 주제로 재미있게 카라이프를 즐긴다'고 느낄 수 있는 채널이 되고 싶다"며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시작한 채널인 만큼, '나도 아빠랑 저렇게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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