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이 올해 예상 신규수주액이 역사적 고점에 다다랐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신규수주는 240억달러(건설장비 제외)로 과거 역사적 고점이었던 2008년 256억달러의 9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총액은 고점대비 80%에 불과해 신규수주의 회복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조선부문의 신규수주가 2007년 대비 46%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비조선부문의 성장으로 2008년 수준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가스플랜트와 복합화력발전플랜트에 대한 강점도 돋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7년 이후 복합화력발전소는 4기를 수주했고, 2009년과 지난해 가스플랜트를 포함한 총 수주액은 69억달러로 지난 2년간 총 수주규모의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EPC 프로젝트를 수행해 축적된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플랜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인 지멘스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해 두 회사의 지분법이익도 지난해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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