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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이동식발전기 긴급 지원···10일내 전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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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주주 비롯, 현대重 경영진에 김황식 총리에 제안
정부, 긴급 회의 열어 지원 결정
현대중, 4대 보내고 필요시 추가 지원키로


현대重, 이동식발전기 긴급 지원···10일내 전력 생산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중남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설치한 이동식 발전설비(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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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이동식 발전설비(PPS)’ 4대가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에 긴급 지원돼 10일 이내에 현지 설치를 마치고 전력을 생산한다.


정부와 현대중공업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측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를 공급했던 미국 GE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가스터빈 발진기 ‘TM2500’ 10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나 GE의 발전기는 미국에서 일본까지 후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重, 이동식발전기 긴급 지원···10일내 전력 생산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쿠바 아그라몬테에 설치한 이동식발전설비


이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 등 현대중고업 최고 경영진들은 지난 19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참배한 뒤 김황식 국무총리를 찾아가 현대중공업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일본에 긴급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을 접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외교부 실무국장, 주한 일본 공사, 민 회장, 이 사장이 참석하여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현대공업의 이동식 발전설비에 즉각 관심을 표명했고, 일본 도쿄전력과 현대중공업 책임자가 하루에 2회씩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일단 당장 지원 가능한 PPS 현황을 파악한 뒤 4대를 늦어도 10일 이내에 현장에 보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도쿄전력도 이를 수용했다.


현대重, 이동식발전기 긴급 지원···10일내 전력 생산 칠레 대지진 진앙지 부근 쿠리코 지역에 설치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PPS)


PPS는 후쿠시마 지역 원자로 냉각수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을 위해 긴급 투입될 예정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 될 경우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전력공급 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필요할 경우 추가지원을 하기로 협의했다.


PPS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을 주기관으로 하고 있으며,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를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손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1대당 1.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총 4대를 통해 약 2만6000명이 사용 가능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정부와 현대중공업이 공동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될 PPS는 주파수 개조(60Hz→50Hz)와 수송 등을 거치면 약 10일 이내에 일본 내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명했다.


현대重, 이동식발전기 긴급 지원···10일내 전력 생산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설치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PPS)


PPS는 이미 세계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은 현대중공업의 명품 제품이다. 지난 2005년부터 쿠바 정부가 544기를 수입해 현재 쿠바 전체 전력의 35%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 쿠바 10페소 지폐에 ‘에너지 혁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PPS를 도안으로 사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전력기반 시설이 취약한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칠레에서 강진 속에서도 정상 가동되며,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PPS 지원은 지진·해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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