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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한국 속 성공 外投기업]“한국인 생활패턴 읽기 최고의 생필품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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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ㅣ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

[주목! 한국 속 성공 外投기업]“한국인 생활패턴 읽기 최고의 생필품 원동력”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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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바탕 ‘다단계’ 곱지않은 시선 극복

지난 1991년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암웨이는 ‘날 선’ 소비자들과 맞서야 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엔 불법 피라미드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단계 판매 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것만으로도 비난을 받았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임에도 한국 소비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한국암웨이는 미국, 중국, 일본의 현지법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4강 대열’에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짧은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 역사를 가졌지만 전 세계 58개 해외법인 중 인구 대비 매출액은 가장 높다. 기업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 어느 새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암웨이는 더 이상 단순한 다단계 업체가 아닌 ‘좋은생활 주식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파격적 만족보증제 자신감의 발로


이처럼 지독한 편견 속에서 암웨이가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0여 년 간 한국암웨이호의 쾌속 순항을 이끈 박세준 대표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만족을 얻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지금의 암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장 진출 초기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100% 소비자 만족 보증제도’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포장을 뜯고 사용하는 중에라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이 들 경우 전액 환불해주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소비자 만족 최우선 정책이다.


이는 한국에선 전례가 없는 제도였다. ‘파격’ 그 자체란 평가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두고 박 대표는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철저하게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한몫했다. 美 랜보그센터, 연세대와 공동으로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식생활 패턴을 연구해 한국인 체질에 적합한 영양제를 개발했다. 또 지금은 보편화되었지만 98년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 업계 최초 당일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 이미지 개선에도 앞장섰다. 다단계 판매업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진정한 고객믿음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박 대표는 한국직접판매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회원사들의 공정거래자율준수 규약을 제정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업태’ 아닌 ‘제품 품질’로 평가해달라


[주목! 한국 속 성공 外投기업]“한국인 생활패턴 읽기 최고의 생필품 원동력”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선 다단계 판매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이 현실. 그래서일까. 박 대표는 “‘업태’가 아닌 암웨이 제품 자체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 1위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라이트’, 세계 TOP5 코스메틱 브랜드 ‘아티스트리’를 비롯한 1000여종에 이르는 암웨이의 소비재 생활용품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판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국암웨이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년간 ‘좋은 생활 주식회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기업, 좋은 사회를 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 “마켓 3.0시대라는 새로운 기업 환경에서는 가치 중심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나 혼자만이 아닌, 지구촌 전체가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업의 가치를 둘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오픈한 부산 신항만 자유무역지역 내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에 거는 기대도 크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쟁쟁한 아시아 경쟁국을 제치고 얻은 열매라 더욱 값지다.


박 대표는 “지난 20년간 한국암웨이가 보여준 놀라운 성과와 ‘맡기면 해내고야 마는’ 한국인의 근성을 글로벌 본사에서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향후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면 생산 시설 유치도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코노믹 리뷰 전민정 기자 pu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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