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55차 UN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여성의 교육ㆍ고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세계 각국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백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여성에게 교육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도구"라고 여성 교육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설명한 뒤 "한국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평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백 장관은 한국의 2009년 기준 초등학교 취학률이 100%였고 중ㆍ고등학교 남녀 진학률 차이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진학률의 경우 여성이 82.4%로 남성(81.6%)보다 높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여성 교육에 대한 한국의 투자 비율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강력한 의지들이 실행에 옮겨지려면 사회 모든 영역에서 대표성 제고가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경제분야에서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에 대한 완전 고용과 양질의 근로 접근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의에서 도출될 미래지향적 전략들이 개별국가들의 구체적 행동으로 실현돼 여성뿐만 아니라 전 인류 모두의 삶의 질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이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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