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심리 약화로 과도한 주가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 주가는 올해 보수적 사업계획, 이집트 사태로 인한 AS부품 매출감소 우려, 내수시장 중고부품 확대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부정적 뉴스로 지난 한달간 21%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15% 이상 연결매출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집트 물류창고는 비상시 두바이법인을 통해 대체가 가능하다"며 "중고부품 시장은 품질평가 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 미비로 단기간 내 활성화되기 어렵고 향후 AS부문 신규 사업인 튜닝 브랜드 매출증가로 충분히 만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토넷 인수를 계기로 전장부품 기술 내재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총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은 전년대비 12.5% 늘어난 3600억원"이라며 "전장부품 R&D투자는 관련 매출액대비 8%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기아차 전장부품 구매액은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여 현대모비스의 성장성은 완성차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처 다변화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타OEM 매출비중을 2009년 5%에서 2020년 2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사업부를 설립해 글로벌 OEM메이커와 활발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타OEM 매출비중은 7%로 증가했으며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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