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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의사부인 혈흔 발견.. 타살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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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만삭 의사부인'이 타살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집 안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마포구 도화동의 A씨(31)의 오피스텔 현장을 압수수색하던 중 안방 침대에서 숨진 박모씨(29)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다. 또 안방 스탠드등의 일부가 부서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이 다투다 A씨가 안방에서 박씨를 살해한 뒤 욕실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숨진 박씨의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번주 내로 국과수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사인을 명시한 2차 소견서를 받을 예정이다.

추가 증거와 2차 소견서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임신 36주 상태였던 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집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손톱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되고 시신의 얼굴과 손목 등에서 외부 물리력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A씨는 "아내의 손톱에서 발견된 DNA는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아내에게 자주 등을 긁어달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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