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11일 비씨카드 인수 확정으로 장기적 관점의 컨버전스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컨버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한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따라서 KT의 이번 비씨카드 인수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나, 장기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수적으로 최근통신업계에 닥치고 있는 요금인하압력은 실질적 측면보다는 심리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단기적인 주가저점을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HMC증권은 이번 KT의 비씨카드 인수는 통신과 금융간 컨버전스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씨카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당사자 거래구조(카드회원, 가맹점, 카드발급사, 전표매입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인수 후 카드발행 부문 보다는 결제 프로세스 부문에서의 성장전략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씨카드의 금융결제 인프라를 활용하여 모바일 페이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가입자들의 결제정보를 활용함으로써 개별화된 지능형 광고 활용, m-commerce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기존 자회사인 KT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는 전일 이사회를 통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시티은행으로부터 인수한지분 1.98%를 합하면 총 35.83%를 확보하게 e돼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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