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더이상 나올 악재가 없는데다 바이오 자회사의 탄탄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20% 가량 하락한 상태로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륭(P/E) 9.6배"라며 "곡물 가격 상승과 판가 인상 지연 등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65억원(5.5%,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628억원(8.4%)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2월말 인상된 설탕 가격이 온전히 반영되는 분기이고 설 세트 상품 판매로 유지부문의 높은 판가 반영될 것"이라며 "다음달 중 밀가루 가격 인상 가능하다고 가정해 소재식품 매출총이익률을 17.9%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13년 이후 바이오 매출 기여도가 소재식품 매출 기여도보다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바이오 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나면 바이오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8%로 소재식품의 매출 비중 24%를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장 증설로 라이신 20만톤 추가 생산뿐만 아니라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쓰레오닌 10만톤도 예정되어 있다"며 "메치오닌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라 성장성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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