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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코스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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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틀간 '팔자'세를 이어오던 개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세 좋게 매수하는 모습이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사들이던 개인은 '사자' 폭을 키워 이날 총 6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은 128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닷새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전날 열흘만에 순매수 우위였던 기관의 경우 421억원 가량 팔며 다시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출판 매체복제(0.51%), 금융(0.09%) 업종이 상승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터넷(-3.23%), 소프트웨어(-2.05%), 운송장비 부품(-3.36%) 등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나머지 업종들 중에서도 1%대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업종이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내림세였다. 서울반도체(-2.39%), OCI머티리얼즈(-3.98%), 다음(-3.13%), 주성엔지니어링(-4.31%), 포스코켐텍(-3.54%), SK컴즈(-2.81%), 아토(-2.49%), 성우하이텍(-5.81%), 성광벤드(-2.91%) 등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0.84%), 에스에프에이(0.85%), 태웅(0.2%), 차바이오앤(2.27%) 등의 상승세도 주목됐다.


이날은 아가방컴퍼니 상한가 마감, 보령메디앙스 6.28% 급등 마감 등 저출산 수혜주들의 강세 마감이 눈에 띄었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오는 3월부터 만 0∼4세 영유아를 자녀로 둔 가구 가운데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을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소득하위 70% 이하인 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289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8종목 포함 67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합 마감은 66종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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