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1% 이상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6포인트(1.23%) 내린 2081.87에 머물러 있다. 오전 한 때 2070.32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줄곧 2077~2080선에서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577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억원, 473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연기금(451억원 순매수), 증권(291억원 순매수), 은행(283억원 순매수) 등의 매수세가 강하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으로 800억원 가까이가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중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차익거래 매물이 줄면서 800억원대까지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과 은행업종의 내림 폭이 가장 커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건설, 운수창고, 증권업종 등도 2% 이상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운송장비 업종에 집중되면서 자동차주는 2거래일 연속 부진하다. 현대모비스가 5% 이상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 기아차도 3~5%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정도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해 207종목이 오름세다. 612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5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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