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기준 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장 중 전일 대비 20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의 부각으로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옵션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기 때문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2060선을 하회, 2059.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낙폭은 시간이 흐를수록 좁혀졌고 폐장 1시간을 앞두고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의 매도 물량이 줄어든 데다 장 막판에는 프로그램 매수도 대거 유입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337만여주, 거래대금은 6조8958억원으로 집계 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1082억원 상당(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 역시 591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16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매도 규모를 줄였다. 증권, 은행 중심의 기관과 개인은 각각 774억원, 89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투신권도 1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이후 약 2주 만에 처음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039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92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38계약 매수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장 막판 동시호가 때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비차익거래에서는 1984억원 매수 우위를, 차익거래에서는 5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프로그램으로는 총 1446억원 규모 매수세가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종이 2%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증권 업종이 1% 넘게 상승했지만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업종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나뉘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이 1% 이상 상승마감했지만 기아차, 현대차, 삼성생명, LG전자는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는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382종목이 올랐고 416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92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31포인트(0.06%) 내린 533.6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0.6원(0.05%) 오른 11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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