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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아프리카 자원확보 대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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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는 자원개발과 인프라사업 연계 패키지 딜 추진
짐바브웨 크롬·석탄 등 개발 조인트 합작 광산회사 설립 추진
대우인터내셔널 8개 지사 적극 지원, 시너지 극대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아프리카 자원확보 대성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뒷줄 오른쪽)과 이 배석한 가운데 포스코 권영태 원료담당 부사장(앞줄 오른쪽)이 나바쟈 짐바브웨 앵커사 대표와 합작 광산회사 설립추진을 위한 MOU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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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25일부터 진행중인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을 통해 자원확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각국 정상 및 관계 장관, 글로벌 파트너사 등을 만나 자원확보 및 현지진출 협력을 추진했다. 그 결과 카메론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패키지 사업, 짐바브웨의 크롬? 석탄 개발 등을 이끌어냈다.

공동개발키로 한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은 철(Fe) 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t 가량 매장돼 있으며 오는 2014년부터 연 350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카메룬은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광물 자원이 50여종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며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 중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여건도 유리하다. 아직 철광석을 채굴한 적은 없으나 외국업체들에 채굴권을 허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포스코도 이번 정 회장의 방문으로 카메룬 자원개발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됐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DR콩고에서는 인프라 건설과 동 자원 개발을 엮는 패키지 딜을 추진키로 했다. DR콩고를 가로지르는 콩고강은 아마존에 이어 두번째로 유량이 풍부해 10만MW의 수력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의 10%에 달하는 고품위 구리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과 DR콩고 정부는 콩고강 유역 2500MW 잉가3 수력 발전과 중소형 수력발전, 4만MW의 그랜드잉가 수력발전과 함께 동 광산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여기에 기니만 아래 바나나항 개발사업까지 연계되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짐바브웨에서는 무주루 부통령을 만나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이러한 활동을 가시화시키기 위해 현지기업인 앵커와 짐바브웨 내에서 광권을 확보하고 개발하기 위한 광산회사를 합작 설립키로 했다.


포스코는 짐바브웨가 다양한 광물자원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각 광물자원의 사업성이 검증되는 대로 빠르면 올 상반기안으로 합작 광산회사를 현지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테인리스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크롬 광산 개발건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정 회장은 짐바브웨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업체와 개발 협의중이던 크롬광산의 광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브라질 발레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테테 지역 석탄광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24억t의 석탄이 매장돼 있어 연간 약700만t의 원료탄과 약400만t의 발전용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유일의 6.25참전국으로 전통적인 우호국가인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총리를 예방하고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개발 협력 등 포괄적인 경제개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에티오피아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이 동행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아프리카 8개 지사가 포스코 및 계열사들의 아프리카 자원개발 및 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하도록 독려했으며,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인프라사업과 연관된 계열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여해 동반진출 및 시너지제고 가능성을 높였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10%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라늄, 철, 크롬 등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세계 각국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주요 국가 정상들에게 한국 기업들을 적극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자원개발 및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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