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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기업IR]포스코편-철강경기 '탄탄' 주가상승 '시간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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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요 증가..中철강재 수출 규제도 반사익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포스코는 혹독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부진했던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최근에는 정부의 고강도 '물가안정 대책'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인수합병(M&A) 시도도 시장에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악재는 겹친다더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까지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는 격언처럼 증권가에선 최근 포스코의 부진을 저점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즉 포스코 주식에 대한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실적 바닥 찍었다..1분기 저점 통과 = 지난 4분기 포스코는 매출 9.2조원, 영업이익 65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8.9%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작년 하반기 이후 철강수요가 감소한데 이어 원재료 가격은 급등하면서 마진이 축소됐다는데 있다. 환율하락 역시 포스코의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실적이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추세로 접어들었다는데 의견을 모은다. 일단 그 동안 포스코의 발목을 붙잡았던 높은 원재료비가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가 재고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중국 철강재 수출 억제 정책의 수혜 역시 포스코가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철강재 생산을 규제하고 수출억제 정책을 펴면서 동남아 시장 내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해 최대 2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 것. 포스코는 이미 해외 코일센터를 동남아에 11개, 중국에 16개, 인도에 6개 확보하고 있어 최대 수혜업체로 지목된다.


계열사들 역시 포스코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 LNG복합발전소 준공과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 뛰어드는 포스코파워, 철도 및 원전사업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스코ICT, 석탄화학 산업에 진출한 포스코컴텍 등이 든든한 지원군들이다.



◆올해 철강 경기 반등 전망 =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철강 경기의 전망도 밝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소비는 전년대비 5.3% 늘어난 13억397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내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제조업의 호조세와 더불어 전년대비 4.4% 증가한 2580만톤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 철강가격 역시 상승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의 중요한 한 축인 유럽과 미주지역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어 수요회복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11월부터 2개월간 국제 철강가격은 지역별로 10% 내외 오른 상태인데 중국 춘절 이후에는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제 철강가격이 오르면 국내산 철강재와 가격 격차가 줄어 국내산 제품의 할인 판매폭이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제품가격 인상이 주가 상승 열쇠 = 포스코의 주가 회복을 어렵게 할 부정적 요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최근 공공요금, 소비자, 에너지 가격 등에 초점을 맞춘 물가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는데 철강업체들도 이로 인한 압력을 느끼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100% 전가시키지 못할 경우 업황 자체가 회복되더라도 실적 개선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올해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아울러 현재 포스코의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 포스코의 현재 주가수익률비율(PER)은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 등으로 해외 주요 철강업체 평균 PER 15배, PBR 1.4배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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