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새 수장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정몽규 회장을 3년 임기의 제9대 프로연맹 총재로 선임했다. 연맹은 또 임시총회에서 종전 회장의 명칭을 다른 프로 종목들의 수장의 지위를 대등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총재'로 바꾸기로 했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몽규 신임 총재는 대의원들에게 수락 의사를 밝히고 프로연맹 깃발을 건네받으면서 제9대 프로연맹 총재로 취임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몽규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지난해 K리그를 찾아준 280여만명에 달하는 팬들은 K리그의 희망이자 원동력"이라며 "축구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연맹과 구단,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축구만이 줄 수 있는 스토리와 감동과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몽규 총재는 울산 현대(1994-1996년)와 전북 현대 다이노스(1997-1999년), 부산아이파크(2000년~현재) 구단주를 차례로 맡은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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