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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호텔업계 “설대목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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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고향길 자제·최장 9일 연휴로 매출 신장 ‘큰기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식 및 호텔업계가 설 황금 연휴 기간 동안의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설 연휴 전은 유통 및 식품업계가 선물세트 판매에 올인하는 기간이며 설 연휴는 외식 및 호텔업계가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애쓰는 특수 기간으로 분류된다. 특히 올해는 최장 9일에 이르는 긴 연휴 기간과 함께 구제역 등의 여파로 귀성객의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외식 및 호텔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에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더 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전문기업 CJ푸드빌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최소 10% 정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명절의 경우 보통 전날과 당일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드는 편"이라면서 "주말이 겹친 지난해 설과 달리 올해는 설 전후로 휴일이 껴 있어 10%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빕스에서 2월 2일과 3일 양일간 2011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 고객은 무료(차이나팩토리), 토끼띠 고객에게 무료 및 할인(더 플레이스, 씨푸드오션)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세점도 해외 여행객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500달러 이상 구매 시 미화 10달러 상당의 행운의 달러북을 증정한다. 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2만원권까지 증정할 예정이다.


호텔 및 리조트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호텔서울의 경우 25일 현재까지 설 패키지가 약 110개 정도 판매돼 전년 동기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호텔, 리츠칼튼호텔의 설 패키지 예약율도 10~15% 상승했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리조트의 경우 3일과 4일은 예약이 완료돼 더 이상 신청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관계자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설 패키지 상품 중 3일과 4일은 100% 예약돼 현재 남은 방이 없다"면서 "작년에 비해 해외로 가는 비율이 늘었음에도 길어진 설 연휴로 실속있는 국내 패키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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