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한 해간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처리한 물동량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평택당진항은 49.4% 나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 경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항만물동량은 총 12억 3백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년(10.8억톤) 대비 11.8%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당월 물동량도 1억1000만톤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현대제철의 본격 가동에 힘입은 평택당진항이 전년 대비 49.4%로 크게 증가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등도 각각 예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철재 및 광석이 전년 대비 각각 34.0%, 23.8%, 21.8%로 크게 증가했다. 화공품 및 유연탄도 각각 11.5%, 10.9% 가량 늘었다.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930만7000TEU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09년 1634만1000TEU보다 18.1% 가량 증가한 수치다. 12월 처리실적은 168만9000TEU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또한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418만3000TEU로 전체 물량의 73.5%를 처리했다. 인천항 및 광양항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9%, 14.5% 가량 물동량이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호조세에 따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동차 환적 화물 증가와 현대제철의 본격 가동에 따라 자동차, 철재 물동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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