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제 24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2.5%에서 동결시키기는 내용으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의결문을 작성하고 위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채소류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제의 위험요인을 고려해 이같은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주요국 경기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결을 결정했다.
단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 정상화'라는 정책 스탠스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가격의 안정 등으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으나,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은 "내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준 전망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GDP갭(실질 GDP성장률과 잠재GDP성장 사이의 차이)이 점차 확대돼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중기물가목표의 중심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소비와 고용사정도 개선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개선 추세를 보이는 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부동산시장에서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의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유럽 재정문제 재 부각,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금통위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통화정책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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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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